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Bdan)가 국내 대표 실물자산 기반 디지털자산 거래소 ‘센골드’를 전격 인수하며 종합 디지털금융 플랫폼으로의 성장을 본격화했다.
이번 인수는 단순한 플랫폼 통합을 넘어 120만 명의 이용자와 1조2 000억 원 규모의 누적 거래액을 기반으로 한 실물자산(RWA) 거래 역량을 ‘비단’으로 이전함으로써 단기간 내 강력한 시장 안착 기반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센골드는 한국금거래소의 자회사인 ‘한국금거래소디지털에셋’이 운영해온 실물자산 기반 플랫폼으로, 금(e금), 은(e은), 플래티넘, 팔라듐, 구리, 니켈, 주석 등 총 7종의 RWA 디지털자산을 거래할 수 있다.
또한, 실물 금 교환 기능도 제공해, 안전자산에 대한 투자 수요를 디지털 환경에서 충족시키고 있다.

이번 인수를 통해 비단은 센골드의 플랫폼, 회원, 자산, IT 전문인력까지 모두 확보하게 되었으며 이를 기반으로 사업 확장성과 기술적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인수 이후 거래소 명칭은 ‘비단(Bdan)’으로 변경됐으며 신규 브랜드 하에 베타 서비스 운영 당시 수렴한 UX/UI 및 보안 피드백을 반영하여 6월부터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
비단은 부산시 조례에 근거해 설립된 국내 유일의 공공성 기반 디지털자산 거래소로, 지방자치단체의 정책적 지원과 민간 자본의 민첩성을 동시에 갖춘 하이브리드형 모델이다.
특히 보안성, 처리속도, 확장성, 상호운용성 등에서 기술적 우위를 갖춘 ‘4세대 분산형 블록체인’을 도입해 차세대 디지털 자산 거래 인프라를 선도하고 있다.
비단은 기존 센골드의 거래 데이터와 운영 경험을 자사 기술력에 접목하여 토큰증권(STO), 암호화폐(Crypto) 등으로 거래 자산을 확장할 계획이다.
또한, 커피 원두, 카카오, 와인, 탄소배출권, 밀, 원유 등 다양한 실물 자산을 디지털화해 거래 품목을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거래소 시스템 자체 개발에 수년이 소요되는 기존 방식과 달리, 플랫폼 인수를 통해 시간과 리스크를 최소화하며 빠르게 성장 기반을 확보한 전략은 업계 내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김상민 대표는 “세상의 모든 자산에 안전하고 쉽게 투자할 수 있는 플랫폼이 바로 비단”이라며 “국내 유일 4세대 블록체인 RWA 거래소를 넘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STO 및 암호화폐 종합 거래소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